일잘러의 3가지 접근 방식
우리가 일을 하다 보면 매일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해야 된다. 이는 모든 직군이 가치 있는 것을 생산하기 위해 어떠한 형태로든 행해야 된다. 몇 년 일을 해보니 나만의 문제 해결 방식에 대한 노하우가 쌓였지만 의식적으로 내 방법들이 올바르게 형성된 것인지는 검증하진 않았다. 책을 읽으면서 다른 부분은 조율하고 몰랐던 부분은 수용하고 같은 부분은 어느 정도는 일을 잘하고 있었다는 안도감 얻을 수 있어서 시간이 아깝지 않았었다.
1부 문제 해결 방식
맥킨지는 사실에 근거하기, 구조화 하기, 가설을 수립하고 접근 하기를 통해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도모한다.
문제의 크기에 압도되거나 경험이 전무한 프로젝트에 투입되는 경우에 3가지의 접근 방식을 놓쳐 간단한 문제조차도 오랜 시간 허비하거나 심한 경우 프로젝트가 망가지는 것도 보았다. 현재까지는 프로젝트 결과에 대한 책임이 적은 위치에 있었기에 반면교사로 삼을 뿐이지만 언제든 큰 책임과 역할을 요구할 수 있기에 작은 문제가 발생해도 3가지 태도를 의식적으로 유지한다.
어떤 비즈니스 문제도 동일한것은 없다
나의 업무 스타일은 예스맨에 가까운데 그 이유는 새로운 요구사항이나 문제가 들어올 때 이전에 비슷한 경험을 해본 경우가 있다면 동일한 접근 방식을 적용해 빠르게 해결할 수 있을 거 같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간 내에 할 수 있어요' 또는 '10~15분 정도 걸릴 거예요'를 하루에도 2~5번 정도 남발한다. 물론 같이 협업하는 기획자나 디자이너들은 이 태도를 반기지만 의도치 않게 완전히 다른 접근 방식을 요구하는 문제라서 일정이 연장된다면 동료 개발자에게 허세만 가득한 개발자가 되는 위험 부담이 있다. 마치 김민재 선수가 예측 수비를 성공하면 최고의 센터 백이 되는 것이지만 실패하면 팀에 실점을 안기는 양날과 같은 행동이다. 그래서 최상의 해결책을 찾기 위해 각각의 문제에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를 소개하는 책의 소 제목들이 인상 깊었다.
파벌 싸움을 극복하라
개발자는 회사 내의 파벌 싸움에 큰 영향이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이 생각은 근래에 프리랜서를 한지 2개월 만에 바뀌었다. 그럼에도 문제를 풀어야 한다면 컨설턴트가 아닌 개발자로서 어떤 태도를 취해야 될지 고민이 많은 상황이다.
2부 업무수행 방식
프로젝트 수주
직접 영업을 하는 것이 아니라 컨설팅을 원하는 기업들이 맥킨지에 전화하도록 다양한 출판물과 자선단체 같은 외부 활동을 장려해 고객이 스스로 방문하는 환경을 구축하는 방식은 본받을만하다. 동일하게 적용해 본다면 취업하기 위해 면접을 보는 것이 아니라 내 경험을 다양한 곳에 공유하고 다양한 온, 오프라인 개발자 커뮤니티 참여는 더 많은 기회를 얻을 것이라 본다. 이러한 방식을 통해 좋은 선례를 남긴 멤버가 있다면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다.
팀 - 그들과 직접 만나서 얘기를 나눠라
맥킨지의 팀은 세계 최고의 구성원들만 모인 곳이라 내가 있는 세계와 비교했을 때는 매우 비 현실 적다. 하지만 팀을 구성하고 관리할 때 팀원을 이하기 위해 직접 만나서 대화를 나누는 방법은마음속 깊은 곳에 보관해야 되겠다.
3부 커뮤니케이션 방식
구조화하라
상대방에게 알기 쉬운 방식으로 논리를 전개하는 사람은 그 자체로 매우 똑똑하고 배려 깊은 사람인 거 같다. 최근에 RESTful 하지 못한 api를 받아봤는데 내색하진 않았지만 해당 api를 만든 개발자가 경력이 월등히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신뢰가 완전히 사라져 버렸다.
정보가 계속 흐르게 하라
전 회사에서는 동료들끼리 새로운 기술이나 사용하고 있는 언어의 동향을 자연스럽게 나누는 문화가 있었는데 그때 자연스럽게 나눴던 정보들이 문제 해결에 중요한 키가 된 경우가 많았었다.
고객 팀과 함께 일하는 것에 대하여
자신의 회사가 아닌 고객의 회사에 들어가 업무를 본다는 것은 정말 많은 눈치를 보는 일이라 생각한다. 행동 하나하나가 조심스러워지고 작은 발언이 월권이 되지 않을까 노심 초사한다. 특히 책의 일화 중 주도해서 만든 프로젝트의 공로를 고객 팀의 팀원들이 뺏어갔을 때 분노하지 않고 그들의 모델이 되도록 수용한 것도 전문가적인 마인드로 본받고 싶다.
마치며,
앞으로 향후 5년 이내로 개발자를 계속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하지만 사회 구성원으로서 문제를 해결하고 가치를 생산하는 일을 좋아하기 때문에 그리고 그러한 행위를 통해 돈을 (효율적으로 많이) 버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어떤 형태로든 일을 할 것이다. 누군가 나에게 어떤 가치관으로 일을 하고 있냐고 물어본다면 맥킨지스럽게 일하는 것을 추구한다고 말해봐야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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