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두사미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아니어도 갓 사회에 입문하거나 멘토가 없다고 느끼는 사람들에게 추천해 주면 괜찮은 책이라 생각한다. 서문을 읽고 책의 내용들이 기대가 되었다. 저자는 살아남기 위해 치열하게 삶을 살아왔고 자신이 고생해서 얻은 노하우를 알려줄 테니 당신은 그런 고통을 덜 받으면 좋겠다는 뉘앙스가 든든한 선배를 얻은듯한 느낌이다. 그가 적은 글귀들을 훑을 때는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지만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부류는 이미 상위 분포에 위치한 사람들이 아닐까 싶다.
Part 1경력
자신의 경력을 사업으로 봐야 한다는 말이 이해가 되었고 실천 중이라면 굳이 이 책을 볼 필요가 있을까 싶다. 그래도 각각의 챕터들이 일에 대한 생각을 설정하기 좋은 내용들이라 생각날 때마다 찾아보면 인생을 더 쪼을 수 있어 보인다.
Part 2 셀프 마케팅
재야의 숨은 고수들이라면 누군가 찾지 않아도 자신의 존재를 빛내겠지만 평범 또는 그 이하일 수 있는 개발자인 나는 셀프 마케팅이 이 험악한 세상에서 굶어 죽지 않고 살아나갈 수 있는 방법이 아닌가 싶다. 물론 블로그나 유튜브, 트위터, 강연 활동을 하고 있지 않지만 회사, 동아리 활동, 스터디 모임 등 내가 속한 작은 사회에서 신뢰를 쌓는 것도 셀프 마케팅의 근간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이러한 것이 누적되어 새로운 일이 트이거나 인연이 생긴다면 그것만으로도 인생의 즐거움을 충족 시켜주는 요소라 생각한다.
Part 3 학습, Part4 생산성
딱히 할 말이 없다. 조금 비뚤어진 시선으로 보면 성공한 사람들이 자기 계발서를 쓰면 항상 보이는 레퍼토리라 생각한다. 자기 계발서를 몇 권 읽어본 독자들이라면 이 파트부터 지겨움을 느꼈을 거 같다.
Part 5 재무관리, Part6 건강, Part7 마이드셋
조금은 전문성이 떨어지는 부분이기도 하고 저자가 공유해 준 내용들이 유명한 자기 계발서에서 뽑아온 내용들이다. 이미 그러한 책들은 읽고 부분적으로 적용해 본 경험이 있어 크게 와닿지 않았다. 그래도 저자가 독자들에 대한 애정이 넘친다고 생각했다.
시작은 좋았지만 끝은 미약했다. 책을 다 읽었을 때는 저자의 상술에 당한 느낌도 들었다. (나로 인해 저자는 저작권료를 벌었구나..) 항상 이러한 종류의 자기 계발서를 읽을 때마다 생기는 감정 같다. 누구나 할 수는 있지만 지속하기는 어려운 행위들, 안쓰러움 반 존경 반, 허탈함 반 감사함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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